엔벨로프 – ADSR
엔벨로프는 음악 및 오디오 합성에서 사운드의 동적 특성을 제어하는 도구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ADSR (Attack, Decay, Sustain, Release) 엔벨로프는 가장 대표적인 형태로 널리 사용된다. ADSR의 각 구성 요소에 대해 알아보자.
1. Attack (공격)
Attack은 사운드가 시작되고 최대 강도(진폭이 제일 높은 지점)로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나타낸다. 짧은 Attack time은 강한 트렌지언트를 생성하며, 긴 Attack time은 점진적으로 높아지는 부드러운 소리를 만든다.
빠른 Attack은 피아노나 기타와 같은 타악기나 현악기에서 자주 볼 수 있다. 반면에, 천천히 시작되는 음악적 텍스처나 패드 사운드의 경우 긴 Attack time이 필요할 수 있다.
2. Decay (감쇄)
Decay는 Attack 단계 후, 사운드의 강도가 Sustain 레벨까지 감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나타낸다.
짧은 Decay time은 사운드를 빠르게 Sustain 값으로 떨어지게 한다. 긴 Decay time은 사운드가 천천히 줄어들게 한다. 타악기의 경우 짧은 Decay 시간이 필요하며, 텍스처나 패드 사운드의 경우 긴 Decay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3. Sustain (유지)
Sustain은 Decay 후에 유지되는 사운드의 강도 레벨을 나타낸다. 이 값은 시간의 길이가 아니라 음량의 강도(dB 나 %로 표기한다)이다. 간혹 서스테인을 time으로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있으니 헷갈리지 않도록 하자.
키보드에서 키를 계속 누르는 동안의 소리 레벨을 결정한다. 높은 Sustain 값은 사운드가 계속 큰 상태로 유지되게 하며, 낮은 값은 사운드가 더 조용하게 유지된다.
4. Release (해제)
Release는 키를 놓았을 때 사운드가 완전히 소멸하기까지의 시간을 나타낸다.
긴 Release time은 사운드가 천천히 사라지게 하여 잔향 느낌을 준다. 짧은 Release time은 사운드가 빠르게 소멸하게 한다.
ADSR 엔벨로프는 소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 단계는 사운드의 동적 특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오디오 프로세싱에서 만약 내가 원하는 소리가 안나온다면 ADSR(동적 특성)부터 확인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