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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지언트 (Transient)
트렌지언트는 음악과 오디오 엔지니어링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으로, 사운드의 시작 부분에서 발생하는 갑작스러운 에너지의 변화를 나타낸다. 트렌지언트는 사운드의 초기 특성과 다이나믹 레인지를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며, 이 부분을 어떻게 컨트롤 하냐에 따라 사운드의 에너지 및 음상이 매우 달라진다.
1. 트렌지언트의 정의
트렌지언트는 사운드 신호에서 급격한 에너지 변화를 나타낸다. 이러한 변화는 주로 타악기나 플럭킹 현악기 등 사운드의 시작 부분에서 발생한다. 트렌지언트는 사운드의 특성과 텍스처를 크게 영향을 미치며, 그로 인해 사운드의 명료성과 구분력이 결정된다.
트랜지언트는 짧은 시간 동안 강한 진동을 가지며, 주로 중고역에 위치한다. 이로 인해 음에서 가장 많고 복잡한 배음 정보를 담고 있다. 어택과 디케이 타임 부분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2. 트렌지언트의 중요성
트렌지언트는 특히 복잡한 믹스에서 개별 악기나 소리들이 서로 구분되도록 도와준다. 강한 트렌지언트는 그 사운드가 믹스의 전면에 위치하도록 만들며, 약한 트렌지언트는 뒤로 밀린듯한 느낌을 준다. 이는 음상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3번 목차에서 다루겠다.
사운드의 트렌지언트와 지속 부분 사이의 볼륨 차이는 다이나믹 레인지를 나타낸다.(사실 트렌지언트는 실제 표현되는 다이나믹 레인지보다는 순간적인 에너지이기 때문에 크레스트 팩터란 표현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연주자의 감정과 표현력은 트렌지언트(강약)를 통해 크게 전달된다.
3. 트렌지언트 조절
믹스를 할때 종종 전반적으로 악기의 음상이 적절한데, 특정 부분에서만 이상하리만큼 튀어나온다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것이다. 혹은, 소리가 작은데도 음상이 충분히 밀리지 않는 경우도 많다. 바로 이 트렌지언트가 문제인것이다.
1. 컴프레서
오디오 엔지니어링에서는 트렌지언트를 조절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첫번째는 다들 알다시피 컴프레서이다.
컴프레서는 스레시홀드를 넘는 소리를 줄인다. 여기서 어택과 릴리즈타임을 잘 활용한다면, 트렌지언트를 감쇠하거나 강조시킬 수 있다. 당연히 어택이 느리면 감쇠될 것이고, 빠르면 강조될 것이다.
2. 엔벨롭 디자이너
물론 컴프레서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벨로시티가 극단적인 리얼 악기 녹음을 받았을 경우 더욱 그렇다. 그럴땐 트렌지언트 디자이너, 엔벨롭 디자이너가 있다.
이러한 플러그인은 오디오의 트렌지언트를 분석해 강도를 직접적으로 증가 또는 감소시킨다. 스레시홀드를 넘어간 소리만 감쇠 시키는 컴프레서랑은 조금 다르다. 이를 통해 사운드의 음상을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3. 게이트
세번째는 게이트다. 게이트는 특정 임계 값 아래의 사운드를 제거한다. 하지만 이를 잘 활용한다면, 어택타임을 조금 늘려 트렌지언트 부근을 좀 더 부드럽게 만들 수 있다.
4. EQ
마지막으로는 바로 EQ인데, 여기서 조금 의문이 들 수도 있다. 지금까지는 전부 다이나믹 프로세서 였지만, 이건 다이나믹을 조절하는 이펙터가 아니지 않은가?
물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까 뭐라고 했는가? 트렌지언트는 짧은 시간 동안 강한 진동을 가지며, 주로 중고역에 위치한다고 했다. 이를 바꿔말하면 중고역을 강조시키면 트렌지언트가 강조되고, 반대로하면 감소된다는 뜻이다. 실제로 트렌지언트가 강하게 느껴지는 악기는 중고역이 세게 들리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지금까지 트렌지언트와 그 컨트롤을 함으로써 음상을 잡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트렌지언트는 그 정보와 에너지가 많은 만큼 정교한 프로세싱이 필요하다. 당신의 음악 및 음향 여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