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ak Programme Meter
PPM은 신호의 피크 값을 측정하기 위한 미터이다. PPM은 Rms 미터에 비해 훨씬 짧은 감지 시간을 가지며 피크레벨을 표시한다. PPM의 개발은 1932년에 시작되었으며, 오늘날 우리가 아는 미터는 1938년에 등장했다. 그러나 PPM은 실제 신호 전압의 피크를 나타내지 않는다. 초기 장치는 10ms 인지 시간(Type II 미터)을 사용했으며, 나중에는 인지 시간을 4ms로 줄였다(Type I 미터). 이러한 짧은 인지 시간은 가장 빠른 순간적인 피크를 무시하기 위해 선택되었으며, 결과적으로 이러한 PPM은 종종 ‘Quasi PPM’로 불리며 실제 PPM과 구별된다. 매우 짧은 순간적인 신호는 약 4dB 정도 낮게 표시될 수 있다. 순간적인 피크를 무시하는 이유는 녹음 또는 송신 장비의 순간적인 과부하가 1ms 미만의 아날로그 과부하의 경우 일반적으로 듣기에 무시 가능하다고 가정하기 때문이다.
PPM은 1939년에 개발된 VU미터보다 먼저 개발되었지만, VU 미터는 평균화된 신호 레벨을 보여줌으로써 인간의 인지와 더 일치하는 결과를 제공하고, 간단하고 비교적 저렴한 설계로 구현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PPM보다 VU가 과거에 오디오 장비에서 널리 사용되었다. 과거에는 아날로그 콘솔에서 VU 미터나 dBu (RMS) 미터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었으며, 이러한 미터는 주로 신호의 평균 레벨을 표시하는 역할을 하였다. 하지만 피크 레벨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옵션 장착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
VU 미터와 달리 PPM은 과도한 눈 피로를 줄이고 피크 표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매우 느린 릴리즈 시간을 가진다. 20dB로 돌아가는데 1.5초 이상이 걸린다(Type I 및 II 미터의 사양은 약간 다를 수 있음). 모든 PPM 유형의 사양은 IEC 60268-10 (1991)에 자세히 기술되어 있으며, BBC에서 사용하는 스케일은 검은 배경에 흰색으로 표시된 1부터 7까지의 숫자로 구성된다. 각 마크 사이에는 4dB의 간격이 있으며, PPM 4가 기준 레벨(0dBu)이다. EBU, DIN 및 Nordic 버전의 PPM은 서로 다른 스케일을 가지고 있다. EBU 버전은 BBC 숫자를 dBu 값으로 대체하고, Nordic 및 DIN 버전은 훨씬 더 넓은 다이내믹 범위를 수용한다.
Quasi PPM
PPM은 초기 개발 단계에서 신호의 피크를 정확하게 나타내는 것이 목표였지만, 실제 구현에서는 짧은 순간적인 피크를 무시하기 위해 인지 시간이 도입되었다. 이로 인해 PPM은 실제 피크 값을 정확히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Quasi-Peak”를 표시하는 미터링 시스템이 되었다. 따라서 PPM은 피크 레벨을 상대적으로 정확하게 표시하지만, 정확한 순간적인 피크를 측정하려는 목적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런 이유로 PPM은 종종 “Quasi PPM”이라고 불리며, 실제 피크 레벨을 측정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다른 미터링 시스템이 사용된다. 즉, 모든 아날로그 PPM은 Quasi PPM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의 대부분의 DAW (Digital Audio Workstation)들은 Sample peak program 미터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Sample peak program 미터는 디지털 시스템에서 작동하며, 신호의 피크 값을 정확하게 표시한다.